어르신 PC 출장에서 가장 마지막에 꼭 해 드리는 작업 — 폰트 크기와 마우스 포인터 키우기입니다. 마포·서대문 노후 빌라 어르신 PC를 셋업하며 쌓인 권역 B 시니어 사용자 노하우입니다.
60~80대 어르신 PC 셋업의 절반은 "눈에 보이게 만들기". 윈도우 풀패키지 깔아 드려도 글자가 안 보이시면 못 쓰십니다. 망원·홍은 어머님 댁 출장에선 폰트·포인터·커서·모드까지 5가지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.
윈도우 11 기준 폰트 크기 키우는 법 — 시작 → 설정 → 시스템 → 디스플레이 → "배율"을 100%에서 125% 또는 150%로 변경합니다. 어르신은 대부분 150%가 편안합니다. 글자뿐 아니라 아이콘·창 전체가 커져서 화면이 시원해 보입니다.
폰트 함정 — 일부 오래된 앱(은행 보안 프로그램, 2015년 이전 한컴)은 배율 150%에 안 따라옵니다. 글자가 깨져 보이거나 창이 잘려요. 이 경우엔 해당 앱만 따로 "호환성 → DPI 재정의" 설정이 필요합니다. 어르신 혼자 못 하시는 부분이라 출장에서 잡습니다.
마우스 포인터 키우기 — 시작 → 설정 → 접근성 → 마우스 포인터 → "크기" 슬라이더를 최대 가까이 올립니다. 색은 검정 또는 빨강이 가장 잘 보입니다. 마우스 포인터를 잃어버려서 헤매시는 어르신께는 "Ctrl 키 누르면 위치 표시" 옵션도 켜 드립니다(설정 → 마우스 → 포인터 옵션).
마우스 함정 — 손이 작아진 어르신께 무선 마우스 큰 사이즈는 오히려 부담입니다. 로지텍 M185(손바닥 만한 크기)가 어르신 출장에서 가장 만족도 높은 모델. 작은 손으로 그립이 잡히는 사이즈가 답입니다.
텍스트 커서 두께 — 윈도우 메모장·한글·이메일 작성 시 깜박이는 커서가 잘 안 보이시면 설정 → 접근성 → 텍스트 커서 → 두께를 5 이상으로 올립니다. 색도 빨강으로 바꾸면 어디서 글을 쓰고 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.
다크 모드 vs 라이트 모드 — 어르신은 거의 라이트 모드(흰 배경 + 검은 글씨)를 선호합니다. 다크 모드는 오히려 글자가 흐려 보입니다. 설정 → 개인 설정 → 색 → 모드를 "라이트"로 고정합니다.
디스플레이 거리도 변수 — 32인치 모니터를 30cm 거리에서 보시면 글자가 너무 큽니다. 50~60cm 거리가 적정. 어르신 손주분이 사 드리는 큰 모니터(32인치 이상)는 거리만 잘 잡으시면 시야가 시원합니다.
확대경 사용법 — 작은 글씨가 안 보이실 때 Windows 키 + + 키를 누르면 화면이 확대됩니다. Windows 키 + Esc로 종료. 이 단축키 종이에 적어 모니터 옆에 붙여 드리는 게 출장의 작은 마무리 습관입니다.
음성 안내 보조 — 시력이 더 약하신 분께는 "내레이터" 기능 안내. Win + Ctrl + Enter로 켭니다. 본격 시각장애 보조라기보다 "이 버튼 어디 있어요" 찾으실 때 도움이 됩니다. 망원 어머님 한 분이 6개월 후 "그 음성 도우미가 살렸다"고 카카오톡 주셨어요.
폰트·포인터·커서·모드·확대경 5가지를 처음 한 번에 잡아 드리면 어머님이 스스로 화면을 다루실 수 있게 됩니다. 설정 한 번으로 매번 "글자가 안 보여요" 전화가 줄어드는 게 이 작업의 실질적인 가치입니다.
어르신 PC 출장은 보통 윈도우 + 프로그램 풀패키지 셋업 후 30분~1시간 사용법 안내를 포함합니다. 권역 B 마포·은평·서대문·용산 어디든 출장 가능하며, 증상을 전화로 먼저 말씀해 주시면 비용을 바로 안내드립니다.